마이크론 2GB GDDR7 단종·XMG 노트북 150유로 인상, RX 9050 4GB가 보여준 VRAM의 값

이번 주 PC 하드웨어 정리

이번 주 그래픽카드 소식의 중심에는 GPU보다 그 옆에 붙는 GDDR7 메모리 칩이 있었다. 케이벤치는 마이크론의 RTX 50용 2GB GDDR7 칩 단종을 전했고, 같은 주에 4GB·6GB 칩 계획이 유출됐다. Guru3D는 AMD 리눅스 드라이버에 들어간 GDDR7 항목을 RDNA 5의 신호로 봤고, 보드나라는 RX 9050 4GB가 8GB 모델의 73% 수준에 그친다는 벤치를 소개했다. 메모리 칩 하나가 카드 값과 성능을 얼마나 좌우하게 됐는지가 이번 주 소식을 잇는 줄기다.

마이크론 2GB GDDR7 단종, 4GB·6GB 칩은 2027년 이후

케이벤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8Gbps·32Gbps 2GB GDDR7 칩 두 종이 부품 카탈로그에서 단종(EOL) 처리돼, RTX 50용 2GB GDDR7 공급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몫이 됐다(9월 23일 기준). 마이크론이 RTX 50의 주력 공급자는 아니었으니 당장 물량이 모자랄 일은 없다. 눈여겨볼 것은 마이크론이 생산 능력을 AI용 3GB 고밀도 칩 쪽에 두려 한다는 점이다.

다음 단계는 유출로 먼저 나왔다. TechPowerUp은 웨이보 유출자를 인용해 메모리 제조사들이 2027~2028년에 4GB와 6GB GDDR7 칩을 계획하고 있으며, 128비트 카드도 4GB 칩이면 16GB, 6GB 칩이면 24GB를 달 수 있다고 전했다(9월 22일 기준). 공식 발표가 아닌 루머다. 같은 기사는 지금의 3GB 칩이 수요 폭증으로 비싸 RTX 5050 9GB와 RTX 50 SUPER 리프레시가 늦어지고 있다고도 적었다. 칩 용량이 커지면 버스 폭을 늘리지 않고도 VRAM을 키울 수 있으니, 보급형 8GB 논쟁도 결국 메모리 회사 로드맵에 달렸다.

AMD 리눅스 드라이버에 GDDR7, RDNA 5의 메모리가 정해졌다

보드나라는 AMD가 오픈소스 AMDGPU 리눅스 드라이버 패치에 GDDR7 지원을 넣었다고 전했고(9월 23일 기준), Guru3D는 이를 차세대 RDNA 5 아키텍처용으로 봤다(9월 24일 기준). 현행 RX 9000 시리즈는 GDDR6, 데이터센터용 인스팅트는 HBM을 쓰니 GDDR7 항목은 다음 세대 소비자용 카드를 위한 것으로 읽힌다. 출시 시점까지 알려 주지는 않는다. 지난 회차에서 RDNA 5 게이밍 라인업이 2028년으로 밀린다는 루머를 다뤘는데, 그때쯤이면 GDDR7의 주력 칩 용량도 지금과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XMG 노트북 150유로 인상, 에이서는 4분기 PC값 최대 20% 상승 전망

메모리 값은 완제품 가격표로 옮겨 붙었다. TechPowerUp에 따르면 XMG는 9월 18일부터 노트북 대부분의 값을 100~150유로 올렸고, 노트북용 DDR5 SO-DIMM 가격이 2025년 중반보다 6배 가까이 뛴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9월 23일 기준). XMG는 GPU 칩과 GDDR7, 노트북 CPU, PCB까지 전부 올랐다고 덧붙였다. 에이서 제이슨 첸 회장은 4분기 PC 가격이 5~20% 더 오르고 평균 판매가는 2027년 중반쯤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9월 20일 기준). 첸은 DDR4·DDR5 부족은 이미 풀렸다고도 했는데, 공급이 풀려도 가격은 몇 달 늦게 내려온다는 얘기다. 톰스하드웨어가 지금 가장 싼 32GB 키트로 꼽은 Corsair Vengeance DDR5-6000도 코드 적용가가 439달러다(9월 23일 기준).

RX 9050 4GB는 8GB의 73%, 라이젠 5 5500F는 MSRP보다 20달러 위

보드나라가 인용한 Hardware Unboxed의 18종 게임 테스트에서 라데온 RX 9050 4GB는 1080p 저옵션 기준 8GB 모델의 약 73% 성능에 그쳤고, 격차는 최대 30%를 넘었다(9월 21일 기준). 두 카드는 스트림 프로세서와 부스트 클럭이 같다. 차이는 메모리뿐인데, 4GB 모델은 버스가 64비트이고 인피니티 캐시도 절반이다. AMD가 이 카드를 OEM 완제품에만 넣은 이유가 여기서 보인다.

CPU 보급형은 값이 문제다. TechPowerUp에 따르면 라이젠 5 5500F와 라이젠 5 7500이 아마존에 각각 120달러, 210달러로 올라왔는데 AMD가 발표한 MSRP 99달러, 189달러보다 20달러씩 비싸다(9월 21일 기준). 아마존 직판 물량이라 리셀러 웃돈도 아니다. 성능을 깎아 값을 맞춘 카드와 성능은 그대로인데 값이 오른 CPU를 나란히 놓고 보면, 싸게 PC를 맞추기는 올해 들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윈도우 10 드라이버 11월 종료, DLSS 5 비공식 주입 뒤 RTX 5080 고장 주장

Guru3D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1월부터 지포스 드라이버의 윈도우 10 공식 지원을 끝내고 새 드라이버를 윈도우 11 전용으로 낸다(9월 24일 기준). 8월 말 회차에서 다룬 예고의 시점이 이번에 확정됐다.

DLSS 5를 둘러싼 비공식 실험도 이어졌다. 보드나라는 GTA V에 DLSS 5를 주입해 테스트하던 RTX 5080이 고장 났다는 레딧 게시물을 전했다(9월 22일 기준). 엔비디아가 GTA V용 DLSS 5를 낸 적은 없고 물리적 손상 증거도 없어, DLSS 5 탓인지 초기 불량인지는 가려지지 않았다. WCCFTech는 DLSS 5 뉴럴 렌더링 네트워크를 Vulkan으로 다시 구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OpenDLSS-NR이 RTX 40과 웹 브라우저에서도 돈다고 전했다(9월 23일 기준).

추석 맞은 이엠텍 페스타, Antec C8 MESH 할인, 기가바이트 3% 쿠폰

쿨엔조이에 따르면 이엠텍은 9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PALIT·이엠텍·SAPPHIRE 그래픽카드를 사면 스팀 월렛 1만원과 지지대를 주는 창립 23주년 행사를 연다(9월 22일 기준). 제이씨현은 10월 5일까지 컴퓨존에서 GIGABYTE 그래픽카드 전 제품에 3% 할인 쿠폰을 준다(9월 22일 기준). 케이스는 Antec C8 MESH가 27일까지 139,000원에서 99,000원으로 내렸고, 모니터는 LG 추석 기획전에서 300Hz 게이밍 모니터 27G550B가 399,000원에서 292,500원이 됐다(9월 23일 기준). 그래픽카드는 값을 직접 내리기보다 월렛과 쿠폰을 얹는 쪽이다. 유통사가 카드 값 자체에는 손대기 어렵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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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

마이크론의 2GB GDDR7 단종과 4GB·6GB 칩 루머로 이번 주 그래픽카드 이야기는 메모리 칩이 끌고 갔다. XMG와 에이서는 그 값이 완제품에 옮겨 붙는 속도를, RX 9050 4GB는 VRAM을 줄였을 때 잃는 것을 보여 줬다. 본인은 다음 세대 카드를 가늠하려면 성능표보다 메모리 회사의 용량 로드맵을 먼저 보는 편이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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