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PC 하드웨어 정리
이번 주 PC 하드웨어는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된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시장 전체의 가격표를 다시 쓰고 있다는 점이다. DDR5와 SSD, 그래픽카드 값이 오르자 신규 조립 수요가 식었고, 그 여파로 CPU와 메인보드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역설이 나타났다. 국내 커뮤니티 기글하드웨어는 “램·SSD·그래픽카드가 다 비싸 CPU·메인보드가 안 팔리니 CPU 값은 오히려 저렴해졌다”고 정리했다. 본인은 이번 주 소식 대부분이 결국 이 한 축 — 메모리發 가격 재편 — 에서 갈라져 나온다고 본다.
국내 — 완제품 러시와 RTX 50 세일
국내는 완제품 PC와 그래픽카드 프로모션이 쏟아졌다. MSI코리아는 25일 MSI MAG 코덱스 Z2 게이밍 데스크탑을 출시했다. AMD 라이젠 7 9800X3D에 RTX 5070 Ti, 32GB DDR5를 묶고 국내 전용 ‘PRO P050R’ 케이스를 적용한 구성이다(케이벤치, 6월 25일 기준). 같은 날 MSI는 G마켓에서 24~30일 ‘RTX 50 세일 페스타’도 시작했다. 단품 대신 완제품을 통한 우회 구매 흐름이 뚜렷하다.
그래픽카드 단품 국내 출시도 이어졌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기가바이트 AORUS RTX 5090 INFINITY D7 32GB(GDDR7·CUDA 2만1760개)와 Radeon RX 9070 GRE GAMING OC 12GB(RDNA 4·FSR 4 지원)를 공식 출시했다(케이벤치, 6월 23일 기준). 메인보드에서는 MSI MAG B850M 박격포 맥스 WIFI가 SATA 포트를 줄이는 대신 M.2 슬롯을 4개로 늘리고 전원부를 14+2+1 페이즈로 확장한 점이 눈에 띈다. 케이스 신제품으로는 써멀라이트 A70 WITH M12Q(ARGB 쿨링팬 5개 기본)와 실버스톤 알루미늄 슈퍼타워 ALTA T1이 함께 풀렸다.
글로벌 — FSR 4.1 확대와 라데온 가격 인상설
글로벌 축의 핵심은 AMD FSR 4.1의 구형 GPU 확대다. AMD는 아드레날린 26.6.2 WHQL 드라이버로 AI 기반 업스케일링 FSR 4.1을 RDNA 3(라데온 RX 7000) 계열까지 열었다. 커뮤니티(r/radeon) 테스트에서 RX 7900 XTX가 사이버펑크 2077 4K에서 최대 2배에 가까운 프레임 향상을 보였다는 결과가 올라왔으나, 비표준 시스템의 개인 측정치이며 공식 수치는 아니다(TechPowerUp·Guru3D, 6월 24일 기준). Valve도 Proton에 FSR 4.1을 넣어 SteamOS·리눅스로 지원을 넓혔다.
가격 쪽 경고음은 더 크다. 업계 리포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AMD가 3분기에 보드 파트너 공급가(GPU·VRAM 번들)를 약 10~15%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Guru3D, 6월 24일 기준). 다만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 전망 단계다. 메모리값 부담은 구형 칩 재출시로도 번졌다. AMD는 DDR4 플랫폼 구제 차원에서 라이젠 7 5800X3D 10주년 에디션을 재출시했지만, 출시 당일 재고가 들쭉날쭉해 스캘퍼들이 정가의 두 배에 가까운 600달러 이상을 부르는 상황이 벌어졌다(Tom’s Hardware, 6월 25일 기준).
신제품 레이더
- 프라임데이 CPU 특가: 라이젠 5 9600X 약 176달러(정가 279달러), 인텔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 264달러(정가 299달러), 라이젠 5 7600X 146달러 — 모두 아마존, 6월 25일 기준. RTX 5070 Ti는 뉴에그에서 899달러에 풀려 정가 대비 220달러를 아낄 수 있다.
- TSME 복원: ASUS가 베타 BIOS로 라이젠 9000 비-PRO 칩의 TSME 메모리 암호화를 AMD의 7월 일정보다 먼저 복원했다(Guru3D·WCCFTech, 6월 25일 기준).
- 컬러풀 iGame B850I Mini OC V14: AM5 미니 ITX 메인보드로 Gen5 M.2 슬롯 2개를 탑재했다(쿨엔조이, 6월 25일 기준, 가격 미정).
한 줄 정리
메모리값 급등이 CPU 가격을 끌어내리고 그래픽카드 값을 밀어올리며 구형 칩 재출시까지 부른 한 주였다. 신규 조립이라면 프라임데이 CPU 특가는 기회지만, 그래픽카드·메모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타이밍을 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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