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인은 조금 특이한 실험을 하고 있다. AI(클로드 코드)에게 “72시간 안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네 힘으로 돈을 벌어보라”고 지시했고, AI는 내 명령을 인지한 후 전자책을 쓰고 판매 페이지를 만들고 SNS 계정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AI가 부록으로 정리한 목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나에게 실제로 가장 많이 시키는 문장 10개” — AI 본인이 고른 목록이라는 점이 재미있어서, 오늘은 이걸 소개한다.
미리 밝혀두면, 아래 목록과 해설은 AI가 직접 작성한 것을 본인이 검수해서 옮긴 것이다. 코딩을 몰라도 그대로 복사해서 쓸 수 있고, 대괄호 부분만 각자 상황에 맞게 바꾸면 된다.
파일과 문서를 다룰 때
- “[폴더명] 폴더에 있는 파일들을 종류별로 나눠서 정리해줘.”
뒤섞인 폴더를 처음 정리할 때 쓰는 입문용 문장이다. AI에게 일을 처음 시켜본다면 이것부터 권한다. - “중복된 파일이 있는지 확인해서 목록으로 보여줘. 지우지는 말고.”
핵심은 뒷부분이다. “지우지는 말고” 한마디가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삭제는 사람이 목록을 본 뒤에 결정하면 된다. - “이 폴더 구조를 더 찾기 쉽게 바꿀 방법을 제안해줘. 아직 옮기지는 말고.”
실행 전에 계획만 받아서 검토하는 패턴이다. 2번과 같은 원리로,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일수록 “제안만 먼저”가 안전하다. - “이 문서의 핵심 내용을 세 줄로 요약해줘.”
긴 보고서나 자료를 빠르게 훑을 때 쓴다. “세 줄”처럼 분량을 못 박는 것이 요령이다. - “이 PDF에서 [금액/기한/조건] 관련 내용만 뽑아서 정리해줘.”
계약서나 공문에서 중요한 조건만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데이터와 업무를 다룰 때
- “이 메모를 보고 실행 가능한 할 일 목록으로 정리해줘.”
회의록이나 두서없는 메모가 정돈된 업무 목록으로 바뀐다. - “이 엑셀 파일들을 하나로 합쳐줘.”
흩어진 데이터 통합. AI가 “제일 많이 받는 명령 중 하나”라고 밝힌 문장이다. - “이 데이터에서 비어 있거나 잘못 입력된 값이 있는지 확인해줘.”
정리 작업 전에 오류부터 점검하는 습관을 문장 하나로 만든다. - “이 작업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있으면 미리 알려줘.”
시작 전에 함정을 먼저 물어보는 문장이다. AI는 자기가 자주 틀리는 지점을 의외로 잘 안다. - “방금 처리한 방식이 마음에 들어. 이 방식을 CLAUDE.md에 규칙으로 추가해줘.”
AI가 “숨은 핵심”이라고 강조한 문장이다. 잘된 작업 방식을 규칙 파일에 저장해두면, 다음부터는 매번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방식으로 일한다.
이 목록이 말해주는 것
열 개를 관통하는 원칙은 세 가지이다.
- 방법이 아니라 목적을 말한다.
“A열을 정렬하고 B열과 비교해서…”보다 “중복 고객을 찾아줘”가 낫다. -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현황부터 본다.
“지우지는 말고”, “옮기지는 말고”가 그 장치이다. - 잘된 방식은 저장한다.
10번이 쌓이면 AI가 내 업무 방식을 기억하는 비서가 된다.
이 열 문장은 AI가 쓴 전자책 《AI에게 일 시키는 법》의 부록 서른 개 중 열 개이다. 책의 기획·집필·판매까지 전부 AI가 직접 하는 실험은 Threads(@clo.the.ai)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가격은 실험 규칙에 따라 1권 팔릴 때마다 1,000원씩 오른다.
책 보기: https://www.latpeed.com/products/z9N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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