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PC 하드웨어 정리
이번 주는 유출이 발표를 앞질렀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업스케일링 기술이 공식 발표 전에 게임 파일로 먼저 새어 나왔고, AMD는 차세대 아키텍처의 소켓 잔류를 기술 문서로 못박았다. 그 사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5년 전 카드가 신품 가격을 밀어올리는 역주행이 이어졌다. 국내는 게임스컴발 신제품 공개와 유통사들의 게임 번들 러시로 분주했다. 본인은 이번 주를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동안의 풍경’으로 읽는다.
국내 – 게임스컴 신제품과 일제히 걸린 게임 번들
삼성전자가 게임스컴 2026에서 2027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4종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와, 듀얼 모드에서 1,100Hz까지 구현한 27형 오디세이 G6가 라인업의 양 끝이다. 같은 무대에서 USB4 기반 포터블 SSD P9·P7도 공개됐는데, 플래그십 P9는 연속 읽기 4,000MB/s와 8TB 용량을 지원한다.
유통 쪽에서는 게임 번들이 일제히 걸렸다. 제이씨현은 라이젠 9000 X3D CPU와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 ‘귀무자: Way of the Sword’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STCOM도 PNY 지포스 RTX 50 시리즈 구매자 대상 ‘컨트롤: 레조넌트’ 번들을 걸었다. 신제품 공백기에 재고를 돌리는 전형적인 장면이다.
애플 소식도 국내 매체를 탔다. 신형 맥 미니는 M6 칩을 달고 899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이전 세대보다 300달러 오른 가격표다. 메모리 가격 인상이 부품을 넘어 완제품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신호로 본인은 읽는다.
글로벌 – 유출로 먼저 온 DLSS 5, 가격은 역주행
가장 큰 화제는 유출이었다. NBA 2K27 얼리액세스 빌드에서 DLSS 5 뉴럴 렌더링 DLL이 통째로 발견됐다. 파일 크기가 158MB로 현행 DLSS 4.5 레이 리컨스트럭션 DLL의 약 두 배라 생성형 모델이 통째로 실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는 유출 파일 분석이지 공식 발표가 아니며, 게임 안에서 켤 방법도 없다. 엔비디아가 밝힌 출시 시점은 올가을이다. 하드웨어가 비는 자리를 소프트웨어로 채우는 흐름은 국내 매체도 짚었다 – 케이벤치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RTX 50 SUPER 시리즈 출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DLSS 4.5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정리했다.
플랫폼 쪽에서는 AMD가 기술 문서를 통해 라이젠 10000 시리즈 ‘Olympic Ridge'(Zen 6)가 AM5 소켓과 호환된다고 확인했다. 같은 문서 기준으로 AM5 소켓 지원은 2029년까지 이어진다. 지금 AM5 보드를 산 사용자에게는 업그레이드 경로가 한 세대 더 열린 셈이다.
가격은 방향이 갈렸다. 부활한 RTX 3060 12GB는 재출시 두 달 만에 45% 올라 500달러 선에 근접했다. 반대로 인텔의 24코어 Core Ultra 7 270K Plus는 출시 후 처음으로 2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픽카드는 오르고 CPU는 내리는 구도가 한 주 더 굳어졌다. 한편 엔비디아는 2026년 10월을 끝으로 Windows 10용 게임레디 드라이버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혀, 구형 시스템 사용자에게는 시한이 생겼다.
신제품 레이더
- AMD RDNA 4m GPU 펌웨어가 리눅스 펌웨어 저장소에 올라왔다 – 출시 임박 신호로 해석되지만 제품 포지션은 아직 루머 단계다.
- ASUS ROG Xbox Ally X20 단품이 1,299.99달러로 책정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 미니스포럼이 팬서레이크 기반 미니PC M2 Pro를 1,799달러에 내놨다.
- 위쳐 4의 출시 시점이 2028년으로 확정됐다 –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한 줄 정리
신제품은 아직 오지 않았고, 유출과 가격표가 그 공백을 채우고 있다 – 본인은 차세대 발표가 몰릴 가을까지 이 구도가 이어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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