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인상, 소문에서 통보로 바뀌었다

국내엔 RTX 50 최대 30% 인상 통보와 8월 유통 프로모션, 글로벌엔 GDDR7발 인상 도미노와 VRAM을 아끼려는 기술 대응

이번 주 PC 하드웨어 정리

지난주까지 “오를 것”이라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이번 주엔 실제 인상 통보로 바뀌었다. 국내엔 RTX 50 최대 30%, 일본엔 40% 인상과 주문 취소 경고까지 나왔다. 한편에선 엔비디아의 VRAM 압축 기술과 샌디스크·SK하이닉스의 HBF 규격이 메모리 대란의 출구로 등장했다. 본인은 이번 주를 “인상이 현실이 되고, 대응이 기술로 옮겨간 주간”으로 읽는다.

국내 — 인상 통보와 재고 프로모션이 공존했다

국내 수입·유통사들이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20~30% 인상을 공급망에 통보했다(TechPowerUp, 8월 3일 기준). 원인은 GDDR7 가격 급등이다. 2GB 모듈 하나가 20달러대 초반까지 올라, RTX 5090 한 장에 들어가는 메모리 값만 320달러를 넘는다는 계산이다. 엔비디아가 GPU 다이와 GDDR7을 묶어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구조라 메모리 인상분이 그대로 소비자가로 전이된다.

흥미로운 건 같은 주에 유통가 프로모션이 몰렸다는 점이다. 제이씨현은 8월 1~9일 기가바이트 RTX 50·라데온 RX 9000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케이벤치, 8월 4일 기준), 이엠텍은 9월 11일까지 RTX 50 구매 이벤트를 걸었다(보드나라, 8월 5일 기준). 본인은 이를 인상가 적용 전 재고 소진 움직임으로 본다.

신제품 쪽은 쿨링이 활발했다. 올로코리아가 글로벌 쿨링 브랜드 SUDOKOO를 론칭하며 공랭·수랭·팬 11종을 국내 출시했고(케이벤치, 8월 4일 기준), 싸이번은 TDP 350W급에 대응하는 ‘PC IN PC’ 콘셉트 수랭 쿨러 TCOMAS CUBE 360을 내놨다(쿨엔조이, 8월 6일 기준). 벤큐도 24·27인치 모니터 6종을 출시했다(보드나라, 8월 5일 기준).

글로벌 — GDDR7 도미노와 기술로 찾는 출구

일본에선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가 최대 40% 인상됐고, 유통사 CFD가 미출고 주문의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TechPowerUp, 8월 4일 기준). 소프맵은 RTX 5070 Ti·5080의 수급 불안정을 경고하며 구매를 미루지 말라고 안내했다(기글하드웨어, 8월 6일 기준). 중국에서도 ASUS·기가바이트가 RTX 5090D V2 기준 최대 667달러를 올렸다(Guru3D, 8월 6일 기준). 엔비디아 마켓플레이스에선 4,429달러짜리 ROG Astral RTX 5090 주문이 500달러 인상 직후 취소되는 사례도 나왔다(Tom’s Hardware, 8월 5일 기준). 커뮤니티에선 애플·소니·MS·닌텐도의 완제품 인상까지 묶어 메모리 값이 기기 전반의 가격표를 다시 쓰고 있다는 정리가 호응을 얻었다(r/hardware, 8월 6일 기준).

대응은 기술 쪽에서 나왔다. 엔비디아는 뉴럴 텍스처 압축(NTC) SDK에 윈도우 ARM64 지원을 더해 RTX Spark 출시를 준비 중이다. VRAM을 6.5GB에서 970MB까지 줄이는 시연이 있었지만(TechPowerUp, 8월 6일 기준), 아직 지원하는 출시 게임은 없다(기글하드웨어, 8월 6일 기준). 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는 낸드를 16단까지 쌓아 3TB/s 대역폭으로 GPU에 테라바이트급 메모리를 붙이는 HBF 규격을 공식화했다(Tom’s Hardware, 8월 4일 기준). 비싸진 DRAM을 덜 쓰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규격 단위로 올라온 셈이다.

AMD는 메사 26.3 드라이버에 RDNA 4m 계열 GFX1171 지원을 추가했다. 젠6 기반 메두사 포인트 내장그래픽을 향한 포석으로 해석되지만, 제품명·사양이 명시되지 않은 미확정 정보다(기글하드웨어, 8월 6일 기준). 스토리지에선 NVM Express가 속도보다 보안·전력 관리를 강화한 NVMe 2.4 규격을 공개했다(보드나라, 8월 5일 기준).

신제품 레이더

  • 레노버 구글북 15 — 구글 ‘알루미늄’ OS 노트북의 첫 렌더 유출. 올가을 출시 예정, 유출 단계다(TechPowerUp, 8월 3일 기준).
  •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V — N3P 공정·4.6GHz 코어의 보급형 사양 유출. 루머 단계이며 공식 발표는 아니다(케이벤치, 8월 6일 기준).
  • ASUS ROG 스위프트 탠덤 RGB OLED — 4K 240Hz·FHD 480Hz 듀얼 모드 PG27UCWM·PG32UCWM 출시, 유럽가 1,249.90유로부터(기글하드웨어, 8월 6일 기준).
  • ASUS ROG Strix XG259QNSR Ace — 420Hz 24.5인치 Fast IPS 공개, 출시일·가격 미정(기글하드웨어, 8월 6일 기준).
  • 화웨이 메이트북 프로 — 자체 Kirin X90 Plus 탑재, 약 1,480달러부터(TechPowerUp, 8월 5일 기준).

한 줄 정리

그래픽카드 인상은 이제 루머가 아니라 청구서다. 인상 전 재고 프로모션이 이번 주의 마지막 완충지대였고, 다음 국면은 DRAM을 덜 쓰는 기술(NTC)과 대체하는 규격(HBF)이 얼마나 빨리 실물로 내려오느냐에 달렸다.

조회수: 0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