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50 미국서 최대 39%·라데온 RX 9000은 48% 인상 — 개조 RTX 4080 32GB까지 부른 그래픽카드 가격 대란

이번 주 PC 하드웨어 정리

이번 주는 ‘가격 인상’이라는 한 단어가 국내와 글로벌 양쪽을 관통했다. 미국에서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가 최대 39% 올랐고, 중국에서는 라데온 RX 9000 시리즈의 추가 인상이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부품값에 이어 윈도우 라이선스 비용까지 오르며 완제품 PC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본인은 이번 주 소식을 국내와 글로벌 두 축으로 정리한다.

국내 — 부품값에 라이선스까지, 오르는 것투성이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제조사에 공급하는 윈도우 11 OEM 라이선스 가격을 2026년 7월부터 평균 7~10%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케이벤치, 8월 13일 기준, 대만 경제일보 인용). 메모리·SSD·CPU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와중에 라이선스 비용까지 더해지는 셈이라 완제품 윈도우 PC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제조사 공식 확인이 없는 업계 관계자발 전언 단계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AMD는 반대로 가격을 낮추는 쪽을 골랐다. AI 전용 NPU를 뺀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 7 449와 라이젠 5 439를 출시했다(케이벤치, 8월 10일 기준). Zen 5 코어와 RDNA 3.5 내장 그래픽은 유지하면서 NPU만 덜어내 보급형 노트북을 겨냥한 구성으로, 라이젠 7 449는 8코어 16스레드에 최대 5.0GHz로 동작한다. 부품값이 오르는 시기에 ‘AI 기능을 뺀 보급형’이라는 선택지를 먼저 꺼낸 점이 눈에 띈다.

커넥터 녹음 사고가 이어져 온 12V-2×6(16핀) 전원 규격에 대해서는 쿨러마스터가 보호 어댑터 ‘GPU Shield’를 내놨다(보드나라, 8월 11일 기준). 파워서플라이와 그래픽카드 사이에 끼우는 어댑터로, 사용 중 커넥터가 녹으면 전액 보상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우선 중국 시장 출시라 국내 유통은 미정이다.

글로벌 — 그래픽카드 인상, 지역도 등급도 가리지 않는다

톰스하드웨어가 미국 뉴에그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 판매가를 추적한 결과 주요 모델이 최대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보드나라, 8월 11일 기준). 일본·한국에서 확인된 인상 흐름이 미국까지 번진 것이다. AMD도 다르지 않다. 라데온 RX 9000 시리즈는 그래픽 메모리 등 제조 원가 상승을 이유로 중국에서 최대 48% 인상이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Guru3D, 8월 13일 기준), 이쪽은 아직 보드 파트너발 전언 단계다.

인상은 소비자용에 그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96GB 메모리를 얹은 워크스테이션 카드 RTX PRO 6000 블랙웰의 MSRP를 $16,000로 올렸다(Tom’s Hardware, 8월 12일 기준). 지난해 예약판매가가 $8,000 아래였으니 1년 만에 두 배가 된 셈이다.

가격과 공급이 뒤틀리자 중국 중고 시장에는 GDDR6X를 32GB로 늘린 개조 RTX 4080이 등장했다(Guru3D, 8월 12일 기준). 정품 16GB의 두 배 용량으로 AI 추론 수요를 노린 비공식 개조품이며, r/hardware에서도 관련 스레드가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r/hardware, 8월 11일 기준).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80짜리 DDR4 CPU 라이젠 5 5500이 아마존 CPU 베스트셀러 1위에 잠시 오른 소식도 회자됐는데(r/hardware, 8월 11일 기준), 메모리 대란기의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로드맵 쪽에서는 인텔의 차세대 고성능 APU ‘Razor Lake-AX’ 예비 지원이 모니터링 도구 HWiNFO에 추가됐다(TechPowerUp, 8월 12일 기준). 최대 32코어 Xe3 iGPU와 온패키지 LPDDR5X/LPDDR6 메모리 복귀가 거론되지만, 세부 스펙은 아직 공식 발표가 아닌 미확정 리포트 단계다.

신제품 레이더

  • Razer Naga V3 Pro — 교체형 사이드 플레이트 3종·최대 23개 버튼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 국내 정식 출시(케이벤치, 8월 13일 기준)
  • ASUS ROG Crosshair X870E EDITION 20 — ROG 20주년 한정판 플래그십 메인보드, STCOM 통해 국내 출시 예정(케이벤치, 8월 7일 기준)
  • PATRIOT SIGNATURE PREMIUM EVO DDR5-6000 CL36 — XMP 3.0·EXPO 지원, LP 히트싱크 메모리 국내 출시(쿨엔조이, 8월 13일 기준)
  • 퀄컴 스냅드래곤 C — $300대 노트북 겨냥 엔트리 SoC 스펙 공개, 인텔 트윈레이크 대비 67% 빠르다는 자사 주장(WCCFTech, 8월 13일 기준)

한 줄 정리

그래픽카드 인상이 미국·중국을 넘어 워크스테이션까지 번지고 윈도우 라이선스마저 오르는 지금, NPU 뺀 보급형 라이젠과 32GB 개조 RTX 4080 같은 ‘우회로’의 등장은 시장이 비싼 값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 당분간 조립 견적의 기준은 성능이 아니라 가격표가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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