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활약상

한열사(한류열풍 사랑) 게시판에 올라온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내 민사작전 성과를 요약한 동영상 및 관련 내용인데, 동영상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닿아서 가져왔다. 관련해서 개인적 의견은 맨 아래에…

– 카페 글 원문: 자이툰 동영상 보고.. 홈페이지에서 그림을 캡쳐해서 글로 옮긴거…

※ 펌질 시작


선임자 대표자(SNR) 회의 결과

○ 자이툰 민사작전 성과 발표 (11:45~12:30) (사단 민사참모 심동현 중령) ※발표제목(영문): Camp Zaytun-Coalition Success Story(자이툰-동맹군 성공 사례)

*민사참모는 이전 발표자들과 달리 대본을 들지 않고 스크린 앞에서 무선 마이크를 들고 20여분발표한 후 15분간 동영상을 상영했음. 발표 도중 많은 동맹국 선임대표자들이 미리 배부된 발표 자료에 고개를 끄덕이며 기록을 하였고 발표자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하였음.

*한국군과 현지인이 어울려 함께 쵸피댄스를 추는 사진 장면 등에서는 웃는 모습이 보였고 동영상 시청 중에는 눈물을 닦는 모습도 관찰되었음.

*발표를 통해 자이툰 민사작전이 현지 상황에 맞는 접근방법으로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한 후 실시되고 있음을 각 작전 유형별로 설명하였으며 이런한 모든 노력들이 통합되어 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되도록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음.

*”효과중심 민사작전(Effects Based CMO)”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자이툰 사단은 전술적 수준의 작전 제대이지만. 달성된 효과가 MNC/F-1의 작전적/ 전략적 효과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음. “현지인의 반응” 슬라이드 내용은 모두 주요 인사 연설과 언론보도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전제한 후, 이라크 대통령. KRG 대통령,KRG 총리,KRG 내무부장관, 하사로크 초등학교 교장,하사로크 초등학교 어린이의 말/들을 소개하였음. 이 중 내무부 장관의 “자이툰 부대가 없었다면 오늘날 이라크 북부의 치안 안정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라는 내용과 초등학교 교장의 “자이툰 부대가 자신들의 가슴에 밝은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이것이 자이툰의 성공이 이라크 전구작전에 기여하고 있는 하나의 예라고 말함.

*또한 2년간의 민사작전을 통해 얻은 귀중한 교훈이 많지만 제한된 발표 시간을 고려해서 두 가지만 소개하겠다고 말한 후 첫째, 우수자원으로 구성된 자이툰 부대의 편성, 파병전 교육과 평가 체계, 임무수행간 지속적인 성과분석 및 보완 체계를 소개하였고 둘째, 민사작전 요원의 마음가짐(mindset)과 태도(attitude)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음. 전 장병의 존중과 배려 정신에 기초하여 민사작전 대상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 역지사지의 실천,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입장까지도 고려한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한구군이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중요한 이유라는 점을 사진, 격언*금언 등과 함께 발표함.

*자이툰 사단장이 앉아서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대화하는 사진을 설명하며 사단장이 한글/이라크어/쿠르드어/ 장군 수준의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어린이의 언어(children’s language)로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에서 이것이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의 상징임을 설명했고, 그린엔젤 작전간 물자공여 장면에서 물자를 전해주는 부대원이 받는 사람과 함께 서로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달하는 사진이 현지인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자이툰 정신이며 전장병이 이렇나 마음을 가지고 작전하고 있다고 설명함.

*물자지원이나 시설을 지어주는 것이 민사작전의 전부가 아니라 현지인이 우리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우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 미심을 확보(winning their hearts and ,minds)하는 것이 자이툰식 민사작전의 핵심임을 말한 후 “돈으로 준 것은 곧 닳아 없어지지만 마음으로 준 것은 영원하다.”는 격언을 슬라이드로 보이자 여러사람이 메모를 하였음.

*9월에 ‘민사작전 핸드북’을 제작하고 ‘MNC-I 민사작전 세미나’를 자이툰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여 발표 후 중식 시간에 세미나에 동맹군도 참석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하는 사람이 있었음.

*결론 슬라이드에서 자이툰 사단은 동맹군의 일원으로 전구작전에 기여하며 OIF(Operation Iraqi Freedom)의 다음 단계인 또 다른 OIF(Operation Iraqi Future)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자 MNF-I 전략기획참모부장(미군 소장)과 MNC-I 부군단장(이탈리아 소장)은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용어라는 반응을 보임.

*동영상 상영 도중, 엘 살바도르 대표 멘도자 준장이 통역장교와 눈을 마주치자 미소지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으며,MNF-I 인사군수 참모부장(여군 소장)은 안경을 벗고 눈가를 손으로 닦았고,IGFC 협조단장(이라크 소장)은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로 2~3회, 작전부사단장의 어깨 및 팔을 짚으며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함.

*동영상 시청이 끝나자 장내가 숙연해져서 침묵의 시간이 흘렀고 민사참모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도 이 동영상 제작에 참여했고 여러 번 시청했지만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우리 장병들의 활동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질문이 있으면 답변하겠다.” 라고 말했으나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음.

*약간의 정적이 더 흐른 후 민사참모가 “질문이 없으면 이만 브리핑을 마치겠다.”고 하자 우렁찬 박수가 나왔고 사회자(미군 중령)가 단상에 위치하여 “자이툰 사단의 성과에 감사하며 이는 다른 동맹군들에게도 민사작전의 최고의 선례(the best example)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후, 오전 회의를 종료함.

*이어서 실시된 중식이 끝날 무렵,IGFC 협조단장(이라크 소장)이 작전 부사단장에게 동영상에 나온 이라크인들의 모습을 언급하여 모든 이라크 인들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함. 이라크인들이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하며 싸우고 죽이는 대신에 이라크인들을

*작전부사단장은 그런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현지인과의 교감에 민사작전의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점을 강조함. 공공시설 같은 경우에도 현지 치안전력이 먼저 가서 안전을 확인한 후 자이툰 병력들이 진입하여 병력의 안전 보장은 물론 문화적 차이에 의한 오해나 실수를 예방한다고 함.

*IGFC협조단장은 교감의 감성적인 접근(emotional approach)야 말로 현지인에게 다가서는 올바른 접근법이며 한국군이야말로 이라크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현지인들을 대한다고 생각함. 한국군들이 쿠르드 지역 뿐 아니라 중.남부로 내려와 이라크 전국에서 활동해 주었으며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함. 한국 기업들(현대,삼성,LG를 언급함)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바라며 건설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함. 또 한 가지 제안사항으로 항공노선 유치 추진을 권유함. 일주일에 1회라도 좋으니 한국과 이라크 간 직항 노선을 설치하기를 희망함. 아르빌이나 술레마니아 주는 치안이 안정적이고 국제 공항을 갖추고 있으니 본 사업에 적합할 것이라고 함. 또한 동영상 파일을 구할 수 있는 지 문의한 후, 동영상을 집에 가져가 가족들과 같이 시청하고 싶다고 함.

*네덜란드 선임 대표자는 작전부사단장에게 자이툰 부대의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함.한국군은 단지 형식적으로 동맹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며(truely make a difference) 진정 영웅적인 성과(truely heroism)를 이루어 냈다고 소감을 밝혔고, 함께 있던 MNF-I 인사군수참모부장(여군 소장)은 실제로 자이툰 부대에 가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매우 경이로운 일이라고 함 (It is phenomenal). 자이툰 사단을 직접 방문하였을 때, 아이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던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함.

*회의에 참석한 MNC-I 자이툰 연락장교(미군 중령 이성희)는 “오늘 브리핑은 미군이나 동맹군을 상대로 한국군이 만루홈런(Grand Slam Homerun)을 친 것과 다름없다.”고 하며 대단한 효과가 있었다고 자이툰 사단장에게 유선으로 보고함.

*중식시간 중,4~5명의 참석자들이 무리지어 대화를 나누던 중, “Zaytun is so wonderful….”라고 얘기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함.

*중식시간과 휴식 시간에 루마니아 대표(대령)가 와서 발표자료와 동영상 파일을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며 CD를 주자 자국 군인들과 가족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하며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하였음.

*이에 다른 나라 대표들도 CD를 요청했으나 여분의 CD가 없다는 것을 알자 루마니아 대표 주변에 모여들어 복사해달라고 요청함. 루마니아 대표는 자이툰 덕분에 자신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하며 웃음.

*회의 종료 전, 회의를 주관했던 동맹군처 미군 사회자(중려)이 “많은 나라 대표들이 자이툰 발표 자료를 달라고 하는데 구할 수 없겠는가.”라고 문의하여 1부를 전달함. 이에 사회자는 마이크를 통해 자이툰 발표 자룔를 오늘밤 복사해서 내일 배포할 것이니 각국 대표들은 내일 MNF-I 동맹군처에 와서 수령해 가라고 전달하였음.

동영상은 아래주소에서..
http://www.army.mil.kr/zaytun_jsp/board/iraq_movie2/zaytunBoardView.jsp?pg=1&no=15

——————— 일본 자위대 이라크에 감사 편지 요구했다 퇴짜….———————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서 주둔하다 철수를 시작한 일본 육상자위대가 현지 무산나주 의회 의장 등에게 자위대 앞으로 감사 편지를 써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서한은 고이즈미(小泉) 일본 총리가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철수를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18일자. 육상자위대 제5차 재건업무지원대장이 서명, 의장 등에게 전해졌다.

서한은 육상자위대의 지원 결과를 “파견부대원의 분투 결과”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육상자위대원을 포함한 일본국민에게 당신들의 편지를 전하고 싶다. 편지를 부탁한다”는 요구를 담았다.

또 감사 편지가 “일본 언론을 통해 발표됨으로써 당신들의 마음으로부터의 지지를 많은 사람들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장은 “육상자위대가 요청한 취지를 잘 모르겠다”며 감사 편지를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shin@yna.co.kr


※ 펌질 끝

파병 부대원들이 귀국해서 겪게 될 유혈이 수반된 군사작전과 이에 따른 부작용(외상 후 스트레스와 같은) 등을 걱정했기 때문에 파병을 반대했던 사람의 하나로써 처음 동영상 관련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려러니 생각했었다. 더구나 어차피 홍보의 개념 안에는, 좋은 것을 부각시키려는 ‘치장’의 개념 전제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러나 아무리 홍보의 개념을 전제하고 또 이라크 파병의 불가피한 논리를 역설할 것이라는 생각을 깔고 보아도 동영상의 내용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이래서 홍보가 극히 중요한 것이리라.) 아직까지도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에 서있지만, 동영상 내용대로 군사작전이 아니라 민사작전에 그 파병 이유의 근본 뿌리를 두면서 하나씩 하나씩 나름대로의 부여 임무를 완수해 나가고 있다면, 이라크에서 철수하는 그 날까지 계속 그 뿌리를 유지하길 바람과 동시에 철수 시 크나큰 사고 없이 무사 귀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3 thoughts on “자이툰 부대 활약상”

    • 개인적으로 이라크 파병은 반대입니다만, 한반도 주변 정황 상 어쩔 수 없다는 측면을 전제로 할 경우라 해도, 자이툰의 위와 같은 모습은 ‘파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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