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으면 최대 50% 감소
미디어다음 / 김종준 통신원
토마토 케첩 등 토마토 가공 식품이 심장병이나 각종 암 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과 연구에 따르면 케첩 등 토마토 가공 제품들의 암 예방 효과는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대학 연구진들은 또 5년 간에 걸쳐 2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한 결과 매일 토마토 관련 식품을 먹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50% 감소된다고 결론 내렸다.
라이코펜은 채소나 과일에 붉은 색깔을 띄게 하는 색소이다. 수박, 파파야, 붉은 포도, 석류에도 라이코펜이 들어있지만 토마토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토마토를 많이 먹는 사람은 여러 가지 암, 그 중에서도 전립선, 경부, 피부, 방광, 유방, 폐 및 소화관의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또 태양광선에 피부가 손상되는 것도 막아 줄 수 있다고 한다.
의사들은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품을 일주일에 일곱번 내지 열번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양의 라이코펜이 필요하다고 한다.
라이코펜은 날 것보다는 조리 또는 가공했을 때 우리 혈액에 더 잘 흡수된다. 열이 세포 벽을 허물어서 라이코펜을 방출시키고 인체에 더 쉽게 흡수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신선한 생 토마토보다는 토마토 소스, 캔 토마토, 토마토 케첩이 건강에는 더 좋은 것이다. 라이코펜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해롭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