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의도 맛집들에 대한 주마간산(走馬看山)식 소개


동여의도를 밥줄의 터전으로 삼고 지낸 세월이 올해로 13년. 그렇게 지내다 보니 길게는 12년, 짧게는 5~6년 꾸준히 가게 되는 식당들이 생겼다. 그래서 이참에 제목처럼 정말 주마간산(走馬看山)식의 간략한 소개를 해볼까 한다. 순서는 빌딩 이름의 가나다순이라 보면 되고 소개하는 메뉴는 주로 먹었던 메뉴라고 보면 된다. 아, 그리고 약간의 도움을 주려고 첨부한 이미지에서 표시가 있는 곳이 해당 위치니 참고하고 아울러 여기서 언급된 식당들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으면 이 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 고려빌딩
      한야지포크 (3층): 식사로는 상추 샤브샤브, 저녁 술 안주로는 항정살. 특히 항정살은 여의도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 통 털어도 이곳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 교보빌딩
      전주종가 (지하): 식사로 콩나물국밥.(기억이 맞다면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이었던 것으로…)
    • 대영빌딩
      기소야 (지하): 식사로 김치우동.
    • 동북빌딩
      가원 (3층): 모든 메뉴가 괜찮고 저녁엔 술 안주로도 괜찮다. 특히 이 집은 보통 자장면이 곧 간자장면이고 보통 짬뽕은 삼선짬뽕인데, 다른 중국집처럼 아침 일찍 미리 짬뽕 국물을 만들어 놓고 이것을 하루 종일 졸이면서 볶음밥 등의 주문 시 국물을 함께 내주질 않는다. 주문이 들어올 경우에만 바로 짬뽕을 만들기 때문에 밥류를 주문 시 짬뽕 국물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하지 말길.
    • 동양증권빌딩율촌빌딩
      자린고비 (지하): 식사로 시래기국과 황태국, 그러나 본인 입맛에는 시레기국.
      카레와돈까스(지하): 식사로 돈까스 콜!
    • 롯데캐슬 아이비
      한우집위 (2층): 술 안주로 생고기 모듬.
    • 롯데캐슬 엠파이어
      포메인 (2층): 식사로 베트남 쌀국수. 본인에겐 해장도 잘 되는 곳으로 주로 먹는 메뉴는 안심쌀국수 ‘‘자!
    • 백상빌딩
      고려정 (1층): 술 안주로 차돌박이가 괜찮다.
      대갓집(2층): 만두국 전문, 술 안주로는 빈대떡, 모듬전, 수육, 만두전골 등이 있다. 이 집의 만두는 인기가 좋아서 명절 전에 사람들이 이 집 사장님이 직접 빚은 만두만 사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본토박이 (3층): 식사로 부대찌개, 술 안주로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맛있다고 판단되는 항정살
      성하 (3층): 깔끔한 한정식
    • 신송센터빌딩
      동해대구탕동해복대구탕 (지하): 얼큰한 대구탕. 해장에 특효. 원래는 아래 소개하는 상은북어국이 있는 중앙빌딩의 곰바위라는 곳이 더 잘했었는데, 그 집 사장이 욕심을 부려 장소를 넓히면서 반비례로 맛이 떨어졌기 때문에 대구탕으로 보면 이 집이 더 낫다. 주인이 몇 번 바뀌면서 예전과는 조금 다른 맛을 느끼게 된다.
    • 맨하탄빌딩 (舊, 여의도백화점)
      명동칼국수 (지하): 적당한 조미료가 들어간 칼국수.
      순대국밥장수메밀제면 (지하):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등의 세 가지 순대국밥이 있는데, 이 중 매운맛 추천.
      창고43 (M2층): 한우를 파는 곳인데, 나름 괜찮다.
      해물풍경 (7층): 식사로 백합 칼국수 추천. 점심 반주로도 제격이다.
  • 여의도스포츠센타(유도회관)NH농협캐피탈빌딩
    새벽항구 (1층): 저녁에 고객 접대할 장소로 추천. 맛은 회에 대한 구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알아서 직접 겪어야 할 듯.
  • 여의도종합상가
    한양생태찌개 (2층): 생태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제격.
    • 유니온타워
      원해장국 (지하 1층): 식사로 선지해장국과 황태국이 있는데 맛도 나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 제일빌딩
      명동손칼국수 (1층): 얼큰한 칼국수. 일명 ‘칼라면’, 라면같은 칼국수라는 의미로 부르기도 한다.

 

    • 중앙빌딩
      상은북어국 (2층): 오후 3시 30분까지만 영업하며 아침에는 콩나물국, 아욱국, 김치국(이라 쓰고 심심한 김치찌개라고 읽는) 종류가 있고 점심엔 동태탕이 추가된다. 83년부터 했으니 역사가 오래됐고 그 만큼 맛이 좋다고 생각하면 될 듯.
  • 호성빌딩
    스타차이나 (3층): 퓨전 중국요리에 가깝다고 보면 되고 저녁에는 고객 접대하기에도 걸맞은 곳이다.
    • 홍우빌딩
      가양칼국수 (지하): 마늘이 듬뿍 들어간 버섯매운탕 추천. 이곳 역시 본인에게는 해장도 되는 곳이다.
      세호보쌈 (2층): 보쌈이 괜찮다. 조금 퍽퍽하다.
      진칼국수 (2층): 세호보쌈에 비해서 좀 더 두꺼운 고기가 들어간 보쌈이 있으며 메생이칼국수를 곁들이면 심리적 풍족감을 맛보며 술 한 잔 할 수 있다.

※ 위 식당들에 대한 추가 정보 등을 알고 싶으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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