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교사(反面敎師)

폐쇄적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결국에는 연장으로 귀착됐다. 헐…ㅡ.-

인터넷 폐쇄, ‘을’ 직원들 PC에서 HDD, ODD, USB, FDD 등을 다 제거 및 봉인, 이후 ‘갑’이 제공한 HDD를 부착해서 개발 및 진행되던 프로젝트였는데, 제 시기에 납기가 이뤄지지 않아서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요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느끼게 된 점은, ‘역시 인생은 살아볼만한 일이다’라는 것이다. 개발 연장의 책임은 ‘갑’과 ‘을’ 모두에게 있다. 이 사실은 ‘갑’도 인정하고 ‘을’인 우리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앞에서처럼 인생은 살아볼만한 일이라고 명기한 것은, 세상에 별 사람들이 참 많다라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에서 다시금 느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만, ‘사공이 제 목소리만 내세워서 잘 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잘 안되면, 배는 바로 땅 속으로 꺼져버린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모로 본인에게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프로젝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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