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의 성능이 발달했다고 해도 빨래를 마친 세탁물이 구겨지는 것까지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세탁기에서 꺼낸 세탁물은 여러 옷과 함께 엉켜 옷의 형태가 흐트러지고 주름이 지게 마련이다.
힘껏 털어서 말려도 세탁 과정에서 생긴 주름은 다 펴지지 않는다. 그래서 옷을 말리고 난 뒤 다림질을 해야만 주름이 펴지고 옷의 형태도 바로 잡힌다. 그러나 옷을 말리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면 다림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옛날 어머니들이 세탁한 옷감을 방망이로 두들겨 손질하던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일단 커다란 수건이나 보자기를 준비한다. 두 장 정도는 항상 준비해 두고 번갈아 쓰는 것이 좋다. 준비한 수건이나 보자기를 펼치고 그 위에 세탁이 끝난 빨래를 접어서 차곡차곡 쌓는다.
셔츠, 블라우스는, 청바지, 면바지, 티셔츠 등 대부분의 빨래에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면바지의 앞 주름을 잡고 싶거나 셔츠의 소매주름을 잡고 싶다면 선을 염두에 두고 접어 쌓아 올린다.
막 빤 빨래를 잘 접은 뒤 보자기에 싸서 자긋자긋 밟아주면 따로 다림질을 안 해도 된다. [사진=김현자 통신원] |
빨래를 모두 접어 쌓았으면 그 위에 수건이나 보자기 남은 면을 덮는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가 빨래를 3~5분 정도 자긋자긋 밟아준다. 밟고 난 빨래는 그대로 널면 된다. 이 방법으로 손질해주면 다림질을 한 것보다 훨씬 우수한 다림질 효과가 난다. 잘 접어놓은 면바지나 셔츠의 선도 자연스럽게 잡힌다.
번거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중에 다림질을 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 이미 형태를 잡아놓았기 때문에 말리고 난 뒤 빨래를 개키기도 쉽고 빠르다. 물론 다림질에 드는 전기도 아낄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세탁물을 손질하고 있는 주부 박민주(39) 씨는 “얼마 전부터 이 방법을 쓰기 시작했는데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름이 잘 펴진다”며 “빨래가 마르고 나면 새 옷같이 뽀송뽀송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옷을 입을 때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 권소현(37) 씨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다림질할 시간이 없어 고민하던 중 이 방법을 알게 됐다. 권씨는 “말린 빨래를 바로 입고 나와도 될 정도로 주름이 잘 펴지기 때문에 시간이 확실히 절약된다”며 “다림질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주부 김주연(42세) 씨는 “시댁에 가서 빨래를 이렇게 해서 널었더니 시어머니가 야무지다고 칭찬하셨다”며 “시어머님 세대 분들 중에는 이런 방법을 쓰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옷…유용한 방법입니다..
다림질을 안해주는 울 마눌님에게 가르쳐야 겠…..지만서도
일단은 내가 해야할 듯;;
우웃…유용한 방법이 되었다니 다행임다…나중에는 저 역시 직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갖고 온 기삼다…쿨락…
정말 유용한 방법이네요. 저도 애 엄마한테 알려줘야 할 것 같군요.
네…하지만 전 나중에 제가 하게 될 것 같다는 걱정에…쿨락…ㅡ.-…
오~~~ 이런 좋은 방법이…. 잘 활용하마~~~
저게 좋아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빨래가 마르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잘못하면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밟을 때 모서리를 밟지 않아야 주름이 안 생깁니다. 모서리 밝아서 펴서 널면 결국 더 힘든 다림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저 방법은 면섬유류에만 적용됩니다.
아주 오래전… 홑이불에 풀을 먹인 후에 햇볕에 말리기 전에 양쪽에서 잡아당겨 주름을 편 후에 저렇게 접어서 발로 밟고 그리고 햇볕에 바짝바짝 말렸습니다. 일반 의복은 폴리에스테르가 많아 점 어렵지 않을까…
아무래도..여자보단 남자가 하는 것이 주름이 쫙쫙 펴지긴 하겠군요.
그…그…그럴 듯…
ㅡ..ㅡ 해봤는데 그냥 다리는게 속 편하더군. 정 귀찮으면 그냥 입는 것도 ㅋㅋㅋ
그러냐? 암튼 오랜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