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C 많이 든 야채가 좋아…“백설탕은 눈과 상극”
미디어다음 / 박채윤 통신원
현대인의 눈은 항상 피곤하다. 히터나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는 하루 종일 TV나 컴퓨터를 쳐다보고 밖에서는 대기오염에 시달린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력저하, 충혈, 안구건조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음식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눈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고 눈에 좋은 음식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좋지 않은 음식을 가려내는 방법은 간단한다. 대체로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이 눈에 좋지 않다. 대표적인 음식이 술, 커피, 홍차, 담배, 설탕, 아이스크림, 콜라, 케이크, 정제된 밀가루와 화학보존제가 들어간 음식 등이다.
이동기안과의원의 이동기 원장은 “특히 정제된 백설탕은 눈과 상극으로 어린이들을 근시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설탕의 단 성분이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칼슘과 시신경에 필요한 영양분인 비타민 복합체를 빼앗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설탕이 많이 들어 있은 음식은 피하고 담배와 술을 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반해 눈에 좋은 음식은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간, 당근, 고구마, 해바라기, 토마토, 해산물, 효모, 시금치, 파슬리 등은 야맹증을 예방하고 각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비타민C는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딸기, 감귤, 양배추, 피망, 양파 등 과일류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눈의 부드러운 조직을 보호하는 칼륨은 사과, 사과식초, 꿀,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달걀, 생선, 자연치즈, 전유 등에 함유된 칼슘은 눈을 과다하게 깜박이는 증세, 눈의 염증, 결막염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의대 홍영재 안과 교수는 “노인성 녹내장 환자는 하루 1~2개 이상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일반인들도 토마토를 꾸준히 먹으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교수는 “TV는 화면 크기의 5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봐야 한다”며 “독서, TV 시청, 컴퓨터 등 눈에 피로는 주는 활동을 할 때는 40~50분마다 휴식을 취하고 조명은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에 좋은 야채쥬스 만들기
생야채에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눈에 좋다. 이동기 원장 “생식으로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눈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야채쥬스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본 원칙> ◎ 케일생즙 만들기 [ 재료 ] 케일 130g, 샐러리 30g, 사과 1개, 오렌지 또는 귤 반개 ◎ 양상추 생즙 만들기 [ 재료 ] 양상추 200g, 사과 4분의 1개, 당근 70g, 레몬즙 2분의 1개 ◎ 샐러리 생즙 만들기 [ 재료 ] 샐러리 80g, 당근 40g, 사과 100g, 오렌지 2분의 1개, 양파 20g ◎ 당근 쥬스 만들기 [ 재료 ] 당근 200g, 사과 100g, 샐러리 100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