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 여자로 인터넷이 소란스럽다. 가만 보면, 여러모로 참 웃긴 여자다. 웃긴 여자라서 ‘전여옥 스킬 카드‘1라는 것을 한 번 작성해봤다.
※ 출처: 묻지마 포토샵 내 스킬 카드 & 2007년 7월 13일 한겨레 그림판
최근 전여옥이 표절 관련해서 1심과 2심 모두 유재순씨에게 패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후 패소했음에도 전여옥 스스로는 당당하다는, 어처구니를 화성으로 날린 뉴스2도 나왔다. 안 그래도 박근혜 → 이명박 → 정몽준을 거쳐 현재에 이른 모습을 보는 자체가 피곤하던 차에 이렇게 어처구니를 화성으로 날려 보내는 전여옥의 의식 구조가 상당히 의문스러워 혹시 관련된 추가 자료가 있나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그랬더니 다음 아고라에 전여옥과 유재순씨가 전화로 나눈 녹취록이 올라와 있었다.
아래는 녹취록 내용이다.
유재순 VS 전여옥 전화 녹취록
[유재순-전여옥 통화녹취록]
– 아고라 2007.07.12 17:57
* 2004년 10월 21일 (19시 11분)
유재순 “여보세요.”
전여옥 “전여옥이에요. 만났으면 해요.”
유재순 “그럴 시간 없어요.”
전여옥 “나 오늘 다섯시까지 시간있는데 그 안에 만났으면 해요.”
유재순 “우리 지금 이삿짐 싸느라고 바빠요. 서울에서 봅시다.”
전여옥 “피하는 거예요?”
유재순 “피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얼굴 마주 대하고 싶지 않으니까 서울에서 봅시다. 서울에서는 얼마든지 만날테니.”
전여옥 “야 쌍×아.”
유재순 “.”
전여옥 “야 쌍×아. 너 내가 죽여 버려. 지금까지 내가 너를 못 죽인 것은 첫째 네가 일본에 있기 때문이었고, 둘째 한국여자였기 때문이었고, 셋째 너 서울에 오면 꼭 죽여 버릴 거야. 야 쌍×아.”
유재순 “너 참 뻔뻔스럽구나. 사적으로도 넌 남의 것 뺐는데 도사더니 공적으로도 남의 책 내용 뺏어가는 데 도사고.”
전여옥 “뭐야. 너 쌍× 내가 너 죽여버리고 말 거야.”
유재순 “죽이든지 말든지 너하고 말할 가치가 없으니까 끊어.”
(유씨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고 그 뒤 전화벨이 서너 번 울렸다. 당시 한 유학생이 ‘협박전화는 태아에게 해로우니 전화받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전화벨이 계속 울려 남편인 이아무개씨가 받았다.)
이△△ “여보세요.”
전여옥 “당신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부인 바꿔요.”
이△△ “나도 당신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고 우리 지금 이삿짐 싸느라 바쁘기도 하고 또 당신하고 말할 가치가 없으니 끊습니다.”
(이씨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지만 전화벨이 계속 울려 유학생인 최아무개씨가 받았다. 전씨의 남편인 이아무개씨였다.)
최○○ “여보세요. 누굴 찾으십니까?”
이□□ “.”
최○○ “글쎄 누굴 찾으시는데요.”
(최씨가 유씨에게 전화기를 넘겼다)
유재순 “여보세요.”
이□□ “이□□입니다.”
유재순 “말씀하세요.”
이□□ “내가 그동안 죽 지켜봤는데 유재순씨가 나쁜 것 같아요.”
유재순 “뭐가 나쁘지요?”
이□□ “아니 왜 그 당이시 책 줄 때 아무 소리 안했어요?”
유재순 “이상만씨, 아니 제가 무슨 천재예요? 만재예요?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서 그 내용을 순식간에 어떻게 알아요?”
이□□ “그렇다고 옆집 신발공장에서 똑같은 신발을 만들었기로서니 그게 뭐가 죄가 돼요?”
유재순 “아니 이상만씨, 어떻게 기자 일을 하시는 분이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있어요? 취재현장에는 코빼기도 내밀지 않던 위인이 8년 동안 피눈물 흘리며 취재한 내용을 그대로 도용해 갔는데 열불 안나게 생겼어요?”
이□□ “옆집 신발공장에서 비슷한 신발을 만들었기로서니 그게 뭐가 나쁩니까?”
유 재순 “어떻게 그게 안 나빠요? 그리고 애당초 본인이 선(先)은 이렇고 후(後)는 이렇다, 책 욕심을 내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네것도 도용하게 됐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사과를 해왔으면 나도 없었던 일로 하려고 했어요. 출판사측에도 편집장과 녹음 테이프를 통해 그렇게 분명하게 말했고.”
이□□ “녹음테이프라니요?”
유재순 “못 들어보셨어요?”
이□□ “못 들어봤어요. 그리고 그 책 어디가 그렇다는 거지요?”
유재순 “그건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 거예요. 더 이상 말할 가치가 없으니 이만 끊습니다.”
이□□ “유재순씨! 우리에게는 돈과 힘이 있어요. 가만 안 둘 거예요.”
유재순 “협박하시는 겁니까?”
이□□ “경고요.”
녹취록이 사실이면, 전여옥 남편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정말 잘 어울리는 부창부수(夫唱婦隨), 아니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바퀴벌레들이다. 하긴, 바퀴벌레의 지능 수준인게 맞는 것 같다. 어불성도 이런 어불성설이 어디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맹자를 인용3하는 걸 보면. 참고로 전여옥의 아전인수격 맹자 인용에 대해 바로 잡은 글4도 있으니 한 번 보기를 권한다.
아무튼, 5년 여라는 긴 시간 동안의 고통스러웠던 재판을 마친 후 유재순씨가 개인적인 소회(所懷)를 담은 글은 상당한 스크롤의 압박을 요하지만 한 번 읽어볼만한 글이며 전여옥이 어떤 생물인지를 알 수 있는데 주요한 판단 척도를 제공하는 글이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여옥을 국회의원(國會議員)으로 뽑아 결국 국해의원(國害議員)으로 만들어준 영등포 시민들의 뇌 구조가 의심스럽다…라고 글 맺음을 하려고 했으나 이명박이라는 생물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도 있기 때문에 밑줄 친 말은 취소하련다.
취소하는 대신 유재순씨가 수십억의 손해배상소송을 전여옥에게 제기한다고 하니, 반드시, 꼭, 손배소를 제기하여 그 동안의 마음 고생 등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고통에 대한 배상을 받아내시기를 기원한다.
※ 관련 글과 기사들
– 전여옥 표절논란, 결국 ‘패소’…네티즌 “공개 사과하라” [디시뉴스]
– 전여옥 “나는 당당하다” [뷰스앤뉴스]
– 유재순 VS 전여옥 전화 녹취록 [다음 아고라]
– 전여옥 의원의 동심인성(動心忍性) [한토마]
– ‘일본은 없다’ 항소심을 끝내고 나서 [JPNews]
– 전여옥 의원 수십억 손배 피소 위기 [스포츠경향]
(블코에서 링크따라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답니다.
과연 얼마를 물어내게 될까 하고 말이죠.ㅋㅋ
한편으론 우리나라에선 국해의원되기 참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네, 맞습니다. 국회의원 되기 보다는 국해의원 되기가 너무 쉬운 나라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여옥은 인과에 걸맞는 응보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