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명인 김용민 화백

예전에는 신문을 보면, 만평부터 보는 습관이 있었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그림 한 장으로 동 시대의 현실을 풍자하는 만평이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만평을 잘 안보기 시작한 이후로는 한 동안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금년 7월 즈음부터 경향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만평을 보지 않던 습관이 이어져 처음에는 그냥 기사만 읽고 지나갔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만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만평에서 보여주는 촌철살인(寸鐵殺人)급 풍자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고 급기야는 그 만평을 그린 김용민 화백의 이전 만평도 하나씩 다시 보게 되었다. 그렇게 이전 만평을 보다보니 예전 한겨레신문을 볼 때마다 빼놓지 않고 봤던 당시 박재동 화백의 만평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경향신문 말고도 한겨레신문에 연재되는 장봉군 화백의 만평도 즐겨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용민 화백의 만평이 더욱 더 촌철살인(寸鐵殺人)에 가깝다는 판단이 든다. 그 일환으로 최근 김용민 화백의 만평 중 정말 ‘콕’ 이해되는 만평을 하나 소개하라고 한다면, 바로 어제, 9월 16일자 만평을 소개하고 싶다.

9월16일”][김용민의 그림마당]9월16일보면 볼수록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장전입, 탈세, 투기 등의 합법화로 4대강과 더불어 국민대통합…‘,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보여줄 수 있는지 경탄스럽다. 앞으로도 이러한 명쾌함을 계속 유지하시기를 개인적으로 기원한다.

※ 자주 보는 만평
김용민 화백의 만평 [경향신문]
장봉군 화백의 만평 [한겨레신문]

3 thoughts on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명인 김용민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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