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가족 건강 챙기는 계절!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차

평소 직장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지만, 집에서는 되도록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도 잘 안된다. 너무 인스턴트식에 길들여진게 아닌가 하는데. 그래도 자꾸 언급하고 기록하고 보고 하면 차를 마시겠지라는 생각으로 겸사겸사!!!


가을은 가족 건강 챙기는 계절!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차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을은 몸을 보하는 계절이다. 때문에 가을엔 한약을 지어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한약 특유의 냄새와 비싼 가격이 부담된다면 한약 못지않게 몸에 좋은 약차를 달여 마시자.

약차는 단순히 증세를 가라앉히는 효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병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체질을 개선하여 증세를 다스린다.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만들어 꾸준히 먹으면 약효를 제대로 살려 효험을 볼 수 있다.

약재에 물을 붓고 달이는 방법은 만들기와 먹기가 간편해 민간약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인다. 이렇게 하면 달이는 동안 약효가 있는 수용성 성분이 우러나므로 마신 즉시 흡수가 잘 되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달일 때 흔히 말린 약재를 이용하라는 표시가 되어 있지만 생것이나 말린 것이나 효과는 마찬가지. 다만 말린 것은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몸에 좋은 다양한 약차를 소개한다.

PART1 커피 대신 마시면 몸에 좋은 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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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차
당귀는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차고 냉한 사람이나 소음인 체질에게 좋은 약재이다. 당귀로 차를 끓여 마시면 월경불순을 치료해 월경이 순조로워지며 월경통을 가라앉히는 등 부인병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당귀차는 신경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한다. 단, 설사가 잦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먹지 않도록 한다.
필요한 재료 당귀 30g, 물 5컵
이렇게 만드세요
1 당귀는 흐르는 물에 살짝 흔들어 씻어 먼지를 없앤 뒤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는다.
2 약탕관에 물과 당귀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한소끔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여 은근하게 끓인다.
3 우린 당귀는 건진다. 입맛에 맞게 설탕이나 꿀을 넣고 잣을 약간 띄워 낸다.

박하차
박하의 주성분은 산뜻한 향을 내는 멘톨. 한방·양방에서 모두 사용하는 약재로 소화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위를 튼튼하게 한다. 잎·줄기 모두 말려서 약용으로 사용하지만 차로 마실 때는 그늘에서 말린 잎을 이용한다. 박하차는 박하 특유의 향을 즐길 수 있어 우아한 향취를 돋우는 데 효과적. 향이 진하므로 감초를 섞어 부드러운 맛을 내도록 한다.
필요한 재료 박하잎(말린 것) 20g, 감초 2~3쪽, 녹차 5g, 물 ½컵
이렇게 만드세요
1 박하잎과 감초, 녹차를 약탕관에 넣는다.
2 80~90℃로 식힌 물을 약탕관에 부어 5~10분 우린다.

칡차
칡은 술기운을 내려주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약재. 또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감기의 초기 증세에 잘 듣는다. 두통과 어깨 결림도 치료한다. 몸에 열이 많은 태음인이 수시로 마시면 좋다. 몸이 찬 소양인은 오래 마시면 오히려 몸을 더 냉하게 하므로 주의한다.
필요한 재료 칡 40g, 물 6컵, 대추 8개, 꿀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칡은 잘게 썬 뒤 물에 살짝 흔들어 먼지를 털어낸다.
2 대추는 사이사이 먼지를 털어내고 씻어 가위집을 넣는다.
3 냄비에 물과 대추, 칡을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뒤 한 번에 한 컵 분량을 2회 정도 나눠 마신다.

대추차
이뇨 작용에 효과 좋은 대추를 차로 끓여 수시로 마시면 감기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 가능하다. 수면을 도와 감기몸살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고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대추차에 생강을 넣고 끓이면 몸살 진통에 효과적이다.
필요한 재료 대추 2컵, 생강 ½컵, 물 10컵, 꿀이나 설탕 적당량
이렇게 만드세요
1 대추는 물에 씻어 건진 뒤 씨를 빼고 살만 돌려 깎아 2~3등분한다.
2 생강은 흙을 털어내고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썬다.
3 깊은 냄비나 주전자에 물을 담고 대추와 생강을 넣어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 20분 정도 달이듯이 끓인다.
4 붉은색의 대추물이 진하게 우러나면 베보자기에 거른다.
5 따끈한 차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구기자차
몸이 마르고 성격이 예민한 허약 체질에 좋은 구기자는 혈액순환과 남자의 기력 회복을 돕는 효능이 있다. 특히 신장과 간 기능을 좋게 하므로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소양인에게 좋다. 구기자는 열이 많은 약재이기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피한다.
필요한 재료 구기자 열매 40g, 물 7컵, 꿀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구기자 열매를 찬물에 재빨리 씻는다.
2 약탕관에 구기자를 넣고 물을 부어 빨갛고 고운 빛이 우러날 정도로 끓인다.
3 찻잔에 우러난 차를 따른 후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오가피차
오가피는 피로, 정력 감퇴, 기억력 저하 등에 효능이 있다.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소변보기가 쉬워진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마시면 위나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루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필요한 재료 오가피 5g, 물 8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약탕관에 오가피를 넣고 물을 부어 20분 정도 끓인 뒤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2 특히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 잠들기 전에 마시면 더 효과적이다.

영지차
인삼과 더불어 건강 장수 식품으로 불리는 영지는 호흡기 계통의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간 기능 보호 작용도 하기 때문에 담배와 술을 자주 접하는 남자들에게 특히 좋다. 영지는 어떤 체질에도 무난하지만 찬 우유나 맥주를 마시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피한다. 영지는 여러 번 끓여도 농축액이 계속 우러나온다.
필요한 재료 영지 50g, 물 6컵, 꿀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약탕관에 영지를 잘게 썰어 넣고 물을 부어 1시간 정도 우린 뒤 중불에서 1시간 더 달인다.
2 마실 때는 꿀을 타면 좋다.

백출차
백출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용원삽주 또는 삽주의 덩이줄기를 일컫는 말이다. 백출은 폐·심·위·비 등 4개 경맥에 들어가는 약으로 위의 기능을 좋게 한다. 알약으로 만들어서 먹는 경우도 있다. 또한 허한 몸을 보하고 입맛을 돋우며 냉으로 인한 복통을 낫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필요한 재료 백출 20g, 물 5컵, 꿀 또는 감초가루
이렇게 만드세요
1 백출을 쌀뜨물에 3일 동안 담가둔다.
2 백출에서 나온 검은 껍질을 긁어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3 말린 백출을 누렇게 되도록 볶아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4 따뜻한 물에 가루를 1작은술 넣고 꿀이나 감초가루로 단맛을 더해 마신다.

복분자차
복분자는 칼슘과 철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물이 흐르거나 유행성 눈병에 걸렸을 때 복분자를 가루 내어 젖에 풀어서 눈에 떨어뜨리면 눈이 밝아진다. 한방에서는 복분자를 강장제로 사용하며 혈액을 맑게 하는 정혈제로도 쓴다. 복분자차는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다.
필요한 재료 말린 복분자 20g, 물 1컵, 꿀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잘 말린 복분자를 곱게 가루 낸다.
2 끓는 물에 복분자가루와 꿀을 타서 하루에 2~3번 마신다.

오미자차
한방에서 오미자는 자양강장제로 쓰이며 폐를 돕는 기능이 있어 담이 들어 목이 쉰 데, 진해, 거담, 갈증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오미자로 끓이는 오미자차는 강장 효과가 있어 성기능 감퇴로 생기는 몽정, 조루증 등에 좋다.
필요한 재료 오미자 ½컵, 말린 밤 12톨, 대추 2개, 물 5컵, 꿀·잣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오미자는 찬물에 재빨리 씻어 건진다.
2 주전자에 말린 밤과 대추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밤과 대추의 맛이 어느 정도 우러나면 오미자를 넣어 끓인다.
3 충분히 끓은 후 물이 4컵 정도로 줄고 오미자의 맛과 빛깔이 곱게 우러나면 조리에 건져 건더기는 거르고 찻잔에 따른다. 꿀이나 설탕을 타고 잣을 띄워 낸다.

PART2 물 대신 꾸준히 마시는 약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솔잎물
오래 끄는 감기에 솔잎물이 효과가 있다. 특히 새 잎이 자라기 시작했을 때의 솔잎이 가장 효과적. 고혈압, 동맥경화, 신경통, 류머티즘에 효과가 있으며 감기나 빈혈에도 좋다. 냄비에 솔잎 한 줌을 넣고 물 3컵을 부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조금 시큼하긴 하지만 하루 한 번 마신다. 빈혈일 때에도 솔잎물이 효과를 발휘한다.

쑥물
쑥 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감기 때문에 생기는 목의 통증, 설사, 편두통, 신경통, 류머티즘, 월경불순, 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냉증이 심해 손발이 차고 점액의 양이 늘어날 때 좋다. 지혈과 수축 작용이 있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산후 조리에도 좋은 약재. 달일 때는 쑥잎과 생강잎을 같이 쓰는데 쑥 20g과 생강잎 10g을 하루 양으로 삼아 물 5컵을 부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인삼물
인삼은 허한 기를 다스리는 효능이 있어 쇠잔한 기력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게다가 인삼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그 효능이 놀랍다. 술이 깨지 않을 때 꿀을 탄 인삼물을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월경, 출산 등의 출혈로 인한 철분 부족이 원인인 빈혈일 때는 인삼과 삼백초를 2:1의 비율로 달여서 수시로 차 마시듯 복용하면 빈혈 증세가 없어지고 건강해진다. 인삼이 받지 않는 사람은 삼백초만 달여서 매일 아침 1컵씩 먹어도 효과가 있다.

목이버섯 달인 물
목이버섯은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어 나쁜 피를 없애주므로 자궁에 혹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준다. 또 피부미용에도 좋다. 출산 이전의 젊은 여성들은 자궁근종의 예방을 위해 평소 목이버섯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자궁에 혹이 생겨 부정출혈이 있을 때는 진하게 달여 그 물을 마시도록 한다. 잘 마른 목이버섯을 젖은 행주로 닦아 먼지를 없앤 후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달인 물을 마신다.

율무 달인 물
율무는 몸을 냉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냉증이 불임의 원인인 사람은 피한다. 이 경우에는 율무를 달일 때 잇꽃이나 사프란을 사용해야 한다. 율무 20g을 하루 양으로 해서 540cc의 물을 부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후 다시 270cc의 물을 붓고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하루 세 번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시는데 앙금도 함께 먹는다.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결명자차
결명자는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도와주므로 차로 달여 꾸준히 마시면 건강 유지에 큰 효과가 있다. 이질풀은 전체를 약으로 쓰는데 풍을 풀어주고 피가 잘 돌게 하며 해독 작용도 하므로 온몸이 쑤시고 아프며 손발의 감각이 없어졌을 때 효능이 크다. 결명자와 이질풀을 달여 만든 결명자차는 특히 어깨가 결리고 현기증이 나며 귀가 울리는 이명현상이 나타나고 숨이 차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치자 달인 물
치자나무 열매는 해열, 진통, 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마음이 불안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잠을 자지 못한다거나 신장 기능이 나빠져 오줌이 시원하지 않을 때 효과가 있다. 치자나무 열매 약 10g을 450cc 물에서 그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이 양을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식전에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약차 달이는 요령
1 질그릇이나 유리그릇을 쓴다. 약재의 효능을 잘 살려 달이려면 사용하는 그릇의 종류, 재료와 물의 양, 달이는 불의 세기와 시간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약초에는 타닌 성분이 많은데 철그릇에 달이면 타닌이 산화해서 약효가 떨어진다. 질그릇으로 된 약탕관이 가장 좋으며, 약탕관이 없거나, 약탕관을 쓸 때 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해 태우는 사람은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냄비를 쓴다.
2 하루분씩 달인다. 약재를 달인 물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우러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 되도록이면 그날그날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3 물은 약재의 3~4배가 적당하다. 달일 때 사용하는 약재의 양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대개 말린 약재 3줌(약 10~15g)에 물 3홉(540cc)을 하루 양으로 삼는다. 말리지 않은 생것일 경우에는 50~ 100g이 하루분이다.
4 뭉근한 불로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약재의 종류에 따라 달이는 시간이 달라지지만 대개 향이나 약효가 강한 것은 30분~1시간, 그 외의 것은 1~2시간 정도 달이면 된다. 처음에는 중불에 올렸다가 끓으면 불을 아주 약하게 줄여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빨리 만들려고 센 불에 달이거나 약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라고 너무 오래 달이면 약 성분이 덜 우러나거나 성분의 변화가 일어난다.
5 달인 즉시 거른다. 달인 즉시 찌꺼기를 걸러야 우러난 약 성분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다. 그대로 두면 우러난 성분이 다시 찌꺼기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6 하루 세 번, 빈속에 복용하는 것이 기본. 약재 달인 물은 하루에 세 번, 식사와 식사 사이의 공복이나 식사하기 30분 전에 먹는 것이 기본이다. 달여서 찌꺼기를 거른 물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마시기 직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신다.

Tip 믿을 만한 국산 약재만 파는 곳 ‘국산한약재상설매장’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국산한약재상설매장은 수입 개방으로부터 국산 한약재를 지켜내자는 ‘우리 생약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한국생약협회가 개설, 운영하는 곳이다. 1995년 5월 개장해 고품질의 국산 한약재만을 엄선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국산 한약재를 언제든 손쉽게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500g 단위의 소포장으로 엄선된 규격품만을 진열·판매함은 물론 재배 농민들로 하여금 생산자 표기를 하게 함으로써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희귀 자생약초를 포함한 국내산 재배약재 100여 종이 구비되어 있으며 수입 약재와 국산 약재를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비교해볼 수 있도록 수입·국산 비교 전시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취재 박인숙|사진 조세일, 서울문화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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