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이, 갑자기, 생뚱맞게 저런 제목으로 글을 작성하냐고 타박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시기가 하수상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 끄적거리고 싶어졌다. 답답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래는 여의도 모 K-‘K‘라고 쓰고 읽기는 ‘키움’이라고 읽는-증권사 HTS에서 제공하는 지수선물 최근월물1의 일별종가차트다.
차트를 보면, 지난 10월 27일 장중 저가로 금년 최저가를 기록한 후에 11월 5일 역시 장중 고가로 단기 랠리 고점을 기록하면서 10월 27일 포함 8거래일 동안은 일반 개미들에게 아주 좋았던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좋았던 시기도 잠깐, 이후 다시 하락하다가 11월 21일에 단기 저점 확인 후 조금 오르는가 싶더만, 어제 미국 장 폭락에 따른 후유증으로 오늘 갭하락 시작하여 양봉을 그렸으나 윗꼬리가 있는 형태로 마감했다.
차트에 그려진 선은 피보나치 조정대라고 하는데, 설정된 기간 내에서 변동폭의 38.2%, 50%, 61.8% 등에 해당하는 지수대를 보여주는, 기술적 분석에서 심심하면 사용되는 분석 기법 중에 한 기법이다. 여기에 각 증권사마다 조금씩의 차이를 두어서 추가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K증권에서는 기간 내 변동폭의 23.8% 또는 76.2%에 해당하는 지수대-이 차트에서는 150.57p-를 보여준다. 추가로 보여주는 지수대는 서비스 측면이 강하다고 보면, 실제로 많이 활용되는 수는 38.2%와 61.8%, 이 두 비율2이다.
38.2%와 61.8%, 이 두 비율에 해당하는 지수대를 보면,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차트 상에서 133.68p 또는 144.17p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지수선물의 경우 38.2%3 또는 61.8%4에 해당하는 133.68p 바로 아래인 133.2p에 마감했다. 차트 상으로만 보면, 내일 지수선물은 아래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기에도 아래가 시원하게 뚫려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상승한다고 해도 어제를 포함한 직전 3거래일 기간 동안 지수선물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던, 50%에 해당하는 138.93p를 힘겹게 넘어야 하는데, 갭 상승 후 뒷심 지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돌파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렇게 차트 상의 모습을 참조하여 기술적으로 분석해보면 내일 이후의 지수선물의 움직임은 내일 포함해서 부정적이다. 위로는 겹겹이 쌓인 매물대 및 피보나치 지수대가 있고 주변 환경적으로는 전 세계적 실물경기 침체라는 막강 대마왕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왜 자꾸 큰 (상승)장이 한 번 올 것 같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도 빈약하고 상황논리도 억지로 쥐어짜내야만 겨우 끼워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저 생각이 지워지지 않을까? 흠, 아무래도 개인적인 상승 바램이 밑에 깔려있다는 것을 자꾸 부인하고 싶어서 그런가? 만약 정말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진바닥은 정말 멀었다. 젠장. ㅠ.ㅠ.
경제라는 걸 배운적이 없는지라 잘은 모르지만(아 상업도 경제로 들어가나?)
주식도 물건과 비슷한 선상이라면 실질가치와 심리적가치가 적절히 짬뽕된거 아닌가?
너무 데이타로만 결정된다면 너무 재미 없지않겠어? 흐흐
요즘 주식시장보면 꼭 용산에서 물건살때 밀고 땡기는거랑 비슷해
경제에서 말하는 ‘실질가치’라는 것도 결국은 합의된 공식에 의해 평가하는, 보편 타당하다고 (착각할 수도 있는) 개념이니 결국은 ‘심리가치’에 의한 가격 움직임이라고 봐야 하고 그 선상에서 주식 또는 주식시장의 움직임 또한 ‘심리가치’가 지배한다고 전제하면, 그 ‘데이터’ 역시 ‘심리가치’의 산출물이니 재미 없는게 아니라 아주 재미 있게 되는거지.
12월 3일까지의 사후 결과도 알려주셔요, 제봘~~~
흠…일별종가차트를 보시면 바로 나옵니다. 한 번의 장대 양봉 출현 후 올랐다가 현재는 하락하는 모양이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