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큰 스님께서 ‘부부‘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때 말씀하시길, ‘부부‘란 남녀 모두, 평생 ‘보살1행(菩薩行)‘을 실천하는 존재들이라고 하셨다.
이 말을 가만 생각해보면, 참 잘 들어맞는 비유란 생각이 든다.
왜 그런가 살펴보자.
남자와 여자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매개로 만나 서로 살을 섞고 그 결과로 자식을 낳아 기르다 삶의 끝에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긍정적인 선순환으로만 흘러간다면, 아마 부부 사이에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고 설사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선순환으로만 흘러가는 부부 사이는 ‘새 발의 피 속에 있는 적혈구의 구성 원자를 이루는 단위 전자‘ 만큼도 주변에서 찾기 어렵다. 한 마디로 거의 대부분의 부부들은 크든 작든 갈등의 골을 지날 수밖에 없고 때로는 지나면서 풀어지지 못한 이 갈등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2
갈등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결국은 관건이 될 터. 이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상기에서 언급한 ‘보살행‘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다른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행동, 일명 보살행(菩薩行),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 서로 융화될 수 있는 초석을 제공해준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3
상기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는 보여지지는 않지만, 아무튼, 서울신문의 ‘[여성&남성] ‘작은습관’ 바꾸면 아내가 웃는다‘를 읽다가 문득 큰 스님의 말씀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봤다.
Footnotes
- 보살의 서원(誓願)은 다른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자신의 궁극의 목표인 열반(涅槃)을 연기하겠다는 것이다.
- 단, 상대를 마치 자신의 한 소유물인양 취급하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상대를 움직이려고 하는, 결국은 상대를 꼭둑각시로 만들어 버리는 아주 극악(極惡)한 경우는 결단코 배제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우는 상대방이 꼭둑각시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이후부터는 결국 결별이라는 수순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 이러한 점을 꼭 악용하거나 지 입맛에 맞추어 인용하려는 놈(년)(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실 생활에서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몬 생각이 그리 많어? 나처럼 생각없이 살아봐 ㅋㅋㅋ
거짓말이라서 무횻!!!
요즘들어 무뇌증에 걸려서 ㅎㅎㅎ
무뇌증이라서 더 무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