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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틈!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더군다나 '시간(時間)'이라는 상위 환경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완전(完全)할 수 없다.

그러나!

종종 우리 주변에서는 완전할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특히 사회생활에 있어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고 주변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에게서 그러한 '무결성(無缺性) 추구'의 행동 양태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완전무결을 추구하다보면 당연히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조금 방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아래 사진은 Window Vista에 들어가 있는 가젯 중의 하나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이미지는 어릴 때 많이 놀았던 '그림퍼즐'을 연상케하는 이미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림퍼즐'은 기본적으로 빈 틈이 존재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그 빈 틈이 존재함으로 인해 조각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만약 빈 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그러면 조각들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게 되고 한 번 흐트려진 후에는 원래의 모습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인간이 태생적으로 불완전하다는 것은, 곧, 인간은 태생적으로 빈 틈을 안고 태어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다. 따라서 이를 '그림퍼즐'에 빗댄다면, 태생적으로 불완전하지만, 불완전함을 의미하는 빈 틈이 존재하기 때문에 원래의 올바른 모습-그림퍼즐에서의 처음 모습-을 향해서 움직여나갈 수 있다는 결론 도출이 가능하다. 반대로 '그림퍼즐'을 무결성을 추구하는 사람에 빗댄다면, 그 사람은 빈 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 빈 틈이 없다고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이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거나 개선되는 모습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결론까지 귀착되게 된다. 따라서 빈 틈을 인정하되 그 빈 틈을 올바른 모습을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끊임없이 개선해나갈 수 있는 여유 공간으로써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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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지? XYZ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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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먼저 네이버 국어사전을 통해 그 의미부터 한 번 보자.

인간(人間)[명사]
1.사람. 인류(人類).
2.사람의 됨됨이.
¶그는 인간이 됐어.
3.사람이 사는 세상. 세간(世間).
¶환웅이 인간에 내려와서 백성을 다스리다.
4.‘마음에 마땅치 않은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저 인간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엠파스 국어사전도 같이 한 번 보자.

인간(人間)[명사]
1.사람. 인류(人類).
2.사람의 됨됨이.
¶그는 인간이 됐어.
3.사람이 사는 세상. 세간(世間).
¶환웅이 인간에 내려와서 백성을 다스리다.
4.‘마음에 마땅치 않은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저 인간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이왕 본 거 야후 국어사전도 보자.

인간
[人間] <명사> ①사람①. ¶~의 존엄성. ~의 본성은 착한 것이라고도 하고 악한 것이라고도 한다.
②사람이 사는 세상. ¶경은 수고를 아끼지 말고 다시 토 처사와 함께 ~에 나가라 하니. <별주부전>.

여기까지 온 거 네이트 국어사전도 마지막으로 보자.

인간(人間)[명사]
1.사람. 인류(人類).
2.사람의 됨됨이.
그는 인간이 됐어.
3.사람이 사는 세상. 세간(世間).
환웅이 인간에 내려와서 백성을 다스리다.
4.‘마음에 마땅치 않은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인간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보면 알겠지만, 야후를 빼고는 네이버와 엠파스가 같고 네이트는 토씨 하나(¶) 틀린 정도의 해석이다. 즉, 대동소이하다. '인간(人間)'을 사람으로 보기도 하지만, 더 넓게는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보기도 한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드는 의문!!! '인간(人間)'이란 말을 한문 그대로 직역하면, '사람 사이'가 되는데, 왜 인간의 '간(間)'을 '사이 간(間)'으로 했을까?

저 '사이'의 의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 중에 하나인 '틈(균열의 의미인 crevice, 이미 갈라진 틈인 crack, 단절의 의미인 gap, 벌어진 공간의 의미인 space, 혹은 물리적 단절이나 간격을 의미하는 interval/distance)'인가? 아니면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relation)'를 의미하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둘 다인가?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한 질문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왜냐면 '사이'의 의미가 위에서 언급한 둘 다의 의미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테니까.

그러나, 여기서 다시 한 번 언급했던 것은 '사이'의 의미가 둘 다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이'로 인해 때로는 사람과 사람이 '단절'되기도 하고 '사이'로 인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수 많은 관계가 형성된다. 부모와 자식 사이, 부부 사이, 연인 사이, 형제와 자매 사이, 친구 사이, 선후배 사이, 사회적 인연을 통한 사이, 그 외 모든 기타 사이 등.

그 수 많은 사이 중 우리네 부모님 사이, 즉 남편과 아내 사이를 보자.(물론, 별 탈 없이 자식 키운 후 노후를 맞이하신 분들에 한해서다.)([{이미 나와 누구처럼 절대 같이 할 수 없는 그런 '사이'는 제외다. 그리고 부모님 사이를 예로 든 것은 내가 태어나서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며 다른 '사이'로 확대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면, 당신들께서는 어떻게 수십년을 남편과 아내 사이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 분들 사이에서는 한 쪽의 실수로 '단절' 직전까지 갔던 위기가 분명 없지 않았을텐데, 과연 그 위기를 어떻게 넘기셨을까? 자식 키우는데 있어 아주 별 탈이 없지는 않으셨던 내 부모님도, 내 기억으로는 두 어번의 아주 심각한 위기가 있었는데 말이다.

사람은 실수로 인해서 큰다고들 한다.([{실수를 토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단절' 직전까지 갔을 정도면, 상대방의 실수에 대해 이미 한 쪽의 판단이 굳어진 상황이었을텐데 그 위기를 넘기고 아직까지 '사이'를 유지하면서 나와는 부모와 자식 사이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것은, 그 당시 한 쪽이 실수하여 '단절' 직전까지 갔을 때에도 다른 한 쪽이 '단절'을 감행하지 않았다는 의미로밖에 해석이 안된다. 이 해석이 맞다면, '단절'을 감행하지 않고 '연결'을 택한 쪽은 상대방의 무엇을 보고 '단절'을 행하지 않았나라는 의문에 봉착하게 된다. '단절' 직전까지 갈 정도면, 둘 사이의 신뢰가 상당히 훼손되었을 터인데 말이다. 신뢰가 훼손되었으니 상대에 대한 '확신'도 없었을 것은 분명할 터이고.

문득, 우리네 부모님 세대들은 그러한 위기를 어떻게 지혜롭게([{무대포였을 수도 있을 것이고 속는 셈 치고였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 외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여 실행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지나서 보면 결국 지혜로운 결과 아니었나 하는 개인적 판단에서 적었다.}]) 극복하셨는지 진정으로 궁금하다. 정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