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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싸움은 아무리 봐도 이해해줄 수가 없다. 공존을 논하기 이전에 상대방 탓을 먼저 해대니 한심한 노릇이다.

 

“감기는 한방으로” 대 “한방은 효과 없다” 주장

[조선일보 김재은 기자]

감기치료 홍보를 둘러싼 양·한방 의사들간의 갈등이 법정 분쟁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 최방섭 사무총장은 15일 “최근 ‘한약 복용에 따른 피해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동익)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고소장을 빠르면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는 이달 초 부터 ‘한약 복용에 따른 피해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한약 복용 시 주의하라’는 내용의 포스터 1만1000부를 제작, 전국 내과에 배포 중이다. 이 포스터는 “일부 한약제는 독성간염, 심장병, 신장병, 위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약 복용 전에 반드시 병·의원 의사와 상담하라”고 적혀 있다.

이에 앞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달 31일 ‘우리 가족 감기는 한방으로’, ‘아이들 감기, 한방으로 다스린다”란 두 가지 종류의 포스터 2만 5000부를 제작해 전국 한의원에 배포했었다.

이 포스터에는 “한방은 부작용이 없어 임산부도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으며, 겁많고 까다로운 아이들도 주사기의 두려움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적혀있다.

포스터로 점화된 이 사태는 양의·한의간 ‘생존’ 문제가 걸린 갈등이어서 또다시 대규모 분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은 기자 [2rut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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